[앵커]
인천시가 도시 전체를 첨단 디지털 장비로 통합 관리하는 이른바 '스마트 시티 시스템'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입니다.
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범죄 예방은 물론 재난 방지와 환경, 교통 관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.
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공원을 산책하던 시민이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집니다.
이 상황은 인근에 설치된 지능형 CCTV가 곧바로 포착합니다.
CCTV를 통해 사고를 접한 스마트 시티 운영 센터는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응급 상황을 알립니다.
[스마트 시티 운영 센터 근무자 : 센트럴 파크 공원에 응급환자가 발생했습니다. 빨리 와 주세요.]
버스 정류소에 있던 한 어린이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합니다.
어렵게 정류소에 설치된 벨을 누르자 곧바로 운영 센터로 연결됩니다.
[스마트 시티 운영 센터 근무자 : (배가 아파요. 도와주세요.) 119 아저씨들한테 연락해서 그곳으로 보내 드릴 테니까 움직이지 말고 꼭 자리에 있으세요.]
첨단 IT 기술 등을 접목한 이 시스템은 인천시가 국내 공공 분야 최초로 개발했습니다.
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범죄 예방은 물론 미세 먼지나 오존 측정 같은 환경 관리도 가능합니다.
또 교통 관리와 도로 결빙, 파손 등 시설 관리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.
[유정복 / 인천 시장 : 영종, 청라, 이곳 송도뿐만 아니라 원도심까지 확산시켜 나가면서 우리 첨단 기술을 바로 시민의 안전과 편리함을 유지시켜 나가는데 도움되는 방향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.]
이 시스템은 뛰어난 기술력에다 구축 비용도 저렴해 경상북도를 비롯한 국내 다른 도시들이 앞다퉈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
외국은 베트남이 기술 협력 협약을 이미 끝냈고 이집트와 미얀마 등 10여 개 국가는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.
YTN 김종술[kjs@ytn.co.kr]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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